금의환향
- 루시(@LucyArkN)
어머나 세상에 맙소사. 저는 이 합작 실물본을 편집하는 지금이 되어서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고 말았습니다. 바로, 후기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 저는 현재, 후기를 벼락치고 있습니다.
우선, 해당 합작본 내용 중, 밑줄 표시된 문장은 실제 ‘미즈키 로그라이크: 카이룰라 알버’ 내 ‘추억회상 #1’, 즉, 쏜즈의 추억회상 중 텍스트를 그대로 인용했음을 명시합니다.
미즈록라 추억회상, 아, 이것 참 명문입니다. 정말이지,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쏜즈가?!?!?! 엘리시움이?!??!! 주사기?!?!?! 통신기?!?!?! 작별 인사?!?!?!? 이것은 절대로 써야만 해! 하던 마음가짐이, 이것은 절대로 모두가 같이 써야만 해, 가 되어 ‘새파란 합작’을 주최하고, 주최에 끝나지 않고, 실물본까지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모두 여러분과 해묘결합물 씨… … 덕분입니다.
미즈록라 추억회상 내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주인공인 쏜즈와 엘리시움의 이야기 및 감정선을 이어 붙이고, 왜 쏜즈가 ‘그러한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탐구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시도할 수 있어 참 영광입니다. 어째서, 그렇게나 이베리아 칸트(즉, 이성의 화신)인 쏜즈, 그가 스스로 시본이 되는 선택을 했는가, 그것도 어떤 고인의 통신기 속 유언을 듣고 나서야 그랬는가, 되짚어 보면 역시, 이성의 화신의 최후, 최저의 제어판을 담당하는 자가 고인이며, 이는 분명 친구(이상)인 엘리시움이었을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이것은 전부 다, 엘리시움이 죽어서 생겨난 연쇄작용의 결과라는 겁니다… …! 그것이 참 애석합니다. 뭐, 그래도 어쨌든, 바닷속 시본이 되어도 일단 행복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가? 그런가?)
마침, 합작 마감 기한이 핼러윈입니다. 핼러윈. 죽은 자와 귀신이 되돌아온다는 미신이 있는 날. 그래서 엘리시움도 쏜즈도 시본도 이 합작으로 되돌아왔나 봅니다. 얘들아 행복하지? 그런 거 맞지… …?
다시 한번, 엘쏜 미즈록라 추억회상 합작 - ‘새파란 합작’의 참가자 여러분께 매우 감사드리며,
영원히 같이 이곳에서 엘쏜하기를 바랍니다.
#영원히_엘쏜해
감사합니다.
루시 배상
P.S. 다음 엘쏜 합작은 누가 열어 주시나요?